
"니카이도 히로, 잠시 용건이 있-"

"그 종이는 환시를 이용해야 하는 종이야."
"코코가 어딨는 지 본 적 있나?"

"어? 나 아직 아무 말도 안 했는데⋯⋯."


"그윽, 우웨에에엑"

"말로까지는 되지 않은 걸 보니, 딱 필요한 만큼만 스트레스를 주는 데 성공한 것 같군."

"트라우마는 건들지 않으면서 적절할 정도의 스트레스만 주다니, 놀라워."
"윤리 따위 무시하고 상처를 주려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상당히 무례한 상상이었네."
"참고로 묻는 건데, 무슨 방법을 쓴 거야?"

"아아,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코코'를 검색해서 보이는 제목들을 골라 낭독해줬어."
"『코코는 아가같아서 꼴리네』, 『아 보지에서 정액흐르는 코코 보고싶다..』 『코코한테 자x 물리면 아픔?』 같은 것들로 선별했다."
"『나노카 잘때 몰래가서 팬티 벗기고싶다』 같은 것도 있던데, 궁금하다면 너한테도 알려주지."


"아무튼, 코코. 어떤 정보들을 얻었지?"

"뭔가 이상한 암호⋯? 같은 코드를 알려주던데."
"6자리로 된, 숫자? 영어? 뭐야, 이게. 말할 거면 제대로 말하라고!"

"정확한 내용은 기억이 안 나지만, 내가 본 것도 영문자와 숫자로 이루어진 문자들이었어."
"그러니 그 코드는 아마 맞을 거야⋯. 하지만, 길이가 내 기억보다 조금 짧네."
"이 코드 뒤에 4글자 정도가 더 붙어야 할 것 같아."

"⋯아! 아틔시, 알았다!"

"거기 너, 머리 치워. 내 시점에서 화면이 안 보이잖아."
"천장 쪽에서도 잘 보이게 옮기라구."

"자, 페이지를 봐. 배경색 말이야!"
"오늘이 무슨 날이랬지?"
